먼저 고 김동식 소방령의 숭고한 희생에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쿠팡의 뒤늦은 사과
지난 17일에 일어난 쿠팡의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여론이 거제 지자 결국 쿠팡은 머리를 숙여 사과를 하였습니다.
쿠팡의 사과는 사고 발생 32시간이 지나서야 나온 늦장 사과이며 물류센터 화재로 인하여 쿠팡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기업 윤리 문제가 커지면서 여론으로부터 많은 뭇매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김범석 쿠팡 의장이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 '중대재해법'을 피하기 위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화재 책임'을 놓고 쿠팡이 보험사와 억대 소송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쿠팡 물류 센터 화재 쟁점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가 일어난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스프링쿨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덕평물류센터의 경우 쿠팡은 보험사를 통해 약 3600억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재 조사 결과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쿠팡은 보험사와 소송전이 불가피하고 합니다.
현행 재산보험 약관에는 배상하지 않는 손실 가운데 '피보험자 또는 그 대리인의 고의, 과실'이 포함돼 있으며 화재 진압 후 조사에서 쿠팡 측 실책이 발견되면 쿠팡의 손실 배상액을 두고 소송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고 합니다.
덕평물류센터는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의 공동인수로 4000억 원 규모의 재산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쿠팡은 피해조사에서 건물, 시설물, 재고자산이 불에 타 전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되면 손해액의 10%를 제외한 3600억 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스프링쿨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은 노동조합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으며 물류작업 과정에서 스프링클러가 오작동을 자주 일으키자 이를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밸브를 잠갔다는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동조합은 "오작동이 많다는 이유로 꺼 둔 스프링클러 작동이 늦어지고, 최초 신고자보다 10분 정도 일찍 화재를 발견한 노동자가 있었지만 쿠팡이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한 탓에 신고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쿠팡 불매 운동
한국 쿠팡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 김범석 의장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등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으며 실제 트위터에는 쿠팡 유료 멤버십을 탈퇴하는 등 불매운동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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